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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산은 바로옆의 대록산과 마찬가지로 길게 사슴이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하여 사슴오름이라고 하는데 대록산과 비교를 하고자 작은사슴이오름의 한자어인 소록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대록산은 둘레길의 화려한 억새의 물결을 바라보며 걸어왔다면 소록산은 거친 시멘트 포장길을 뚫고나와 삼나무숲길로 걸어가는 여정이다.
별다를것 없는 삼나무숲길 같지만 어느덧 찾아온 가을은 걷기에 아주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소록산은 대록산과 달리 탐방로가 숲길로 이뤄져 있다.
대록산의 탐방로가 민둥산에 경사진 계단으로 이루어진 탐방로였다면 소록산의 탐방로는 완벽하게 숲길을 이루고 일부를 제외하고는 완만하게 계단 하나없는 흙길로 만들어져 있다.
오름의 정상은 아무런 전망이 없으나 탐방로 중간즈음에 정석비행장과 한라산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을 해 볼수가 있었다.
정상을 내려서자마자 오름의 아래에까지는 오로지 삼나무만으로 이뤄진 숲길의 연속이다.
삼나무숲길 사이로 만들어진 숲길은 난이도고 뭐고 없이 완만하게 이어져 있으며 선행객들이 만들어놓은 빨간색 띠를 따라 이어간다면 길을 찾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붙어있는 이름과 달리 산의 형세가 전혀 다르고 하나에서 열까지 비슷한 모습조차 찾기힘든 두 오름이다.
작다와 크다의 차이만 있을뿐 전혀다른 두 오름의 모습에 다시한번 제대로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싶다는 생각이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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