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 수많은 오름들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남북할것 없이 여기저기 퍼져 있는데 그 수많은 오름들 대부분은 몇몇을 제외하고 각기 따로 분포가 되어있다.
그 수많은 오름들 중 오름군을 형성하고 있는 오름들이 몇몇곳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제주 동부권의 거슨새미오름 - 돌오름과 제주 서부권의 궷물오름 - 노꼬메오름이다.



이번에 찾은 궷물오름 - 노꼬메오름은 제주몽니가 아주 많이 찾아오는 오름군이다.
궷물오름, 족은노꼬메오름, 큰노꼬메오름등 세개의 오름을 한번에 이어오를수 있으며, 상잣성길이라 불리는 상잣질이 있으며, 시기에 따라 산수국도 볼 수 있는데 넉넉한 시간을 들여 걸어보기 좋은 코스이기 때문이다.


맨 아래에 코스를 공개하겠지만 이번 트레킹의 시작점으로 족은노꼬메오름 주차장이나 큰노꼬메오름 주차장이 아닌 궷물오름을 잡은 이유는 이 코스를 뒤집어 버리면 절대로 결코 궷물오름을 오르는 즐거움을 느껴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궷물오름은 오르는 방향에 따라 정상부위를 오르는게 아닌 마치 숲길을 이어가듯이 모르고 지나가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코스의 단점으로는 혼자 걷기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다시 궷물오름 주차장으로 리턴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아니 리턴이 되지않는 것이 아니라 리턴을 하게 될 시 산수국의 멋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이런 코스를 이용하는 것은 모든 오름의 코스를 제대로 느껴봄과 동시에 오르는 동안 느껴볼 전망과 체력, 그리고 거기에 더해 중간에 쉬어갈 공간까지 마련하기 위함이다.


단순히 하나의 오름을 오르는것과 여러개의 오름을 오르는것은 루트부터 달리해야 하는데 그 이유로 하나의 오름만을 오를때에는 체력을 생각할 필요 없이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코스에서는 간식타임을 갖기 좋은 곳으로 족은노꼬메오름을 내려와서 큰노꼬메오름을 오르기전 즐기는 것을 권한다.


체력적으로 한계가 느껴진다면 이곳을 갈림길로 하여 족은노꼬메오름의 좌우를 따라 궷물오름 주차장으로 내려가거나 족은노꼬메오름주차장을 찾아가면 된다.
이곳을 통해서 내려간다하더라도 아주 좋은 산행이 되었을 것이니 결코 아쉽다고 할 이유가 없다.



이제 큰노꼬메오름은 허리를 타고 오르는 루트를 이용한다.
이 루트는 난이도가 높은 경사와 계단으로 인해 오르기는 어렵지만 시간은 짧아지고, 잠시 쉬는시간에 뒤를 도는 순간 최고의 장면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에 최상의 점수를 준다.



경사는 가파르고 계단을 오르는 것은 힘이 들지만 이미 쉬면서 먹고 온 중간 간식으로 체력이 보충되었고, 정상에 올라서는 맑은 하늘과 멀리 보이는 바다, 그리고 애월읍의 전망등등이 오르면서 힘든 다리에 또 다시 힘을 부여한다.



가파른 코스를 올라와 버렸기에 내려가는 코스는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오르는 길에 비해 코스는 길지만 이미 힘이드는 코스는 모두 완주를 했기에 남아있는 길에 두려움은 없다.



마지막 돌아가는 길은 상잣성길이라 불리는 목장길이다.
나즈막한 오르막으로 인해 몇걸음 올라야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절대로 힘들거나 하지는 않다.


이 루트는 몇번이나 이곳 오름들을 오르고 또 오르며 만들어진 루트다.
결코 우연히 알게된 코스도 아니며 만들기에 따라 다른 많은 루트를 만들수도 있다.

딱 한번 마주치는 곳이 있지만 그곳을 제외하고는 겹치는 구간 없이 전혀 다른 곳을 마음껏 걸어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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