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말 며칠간 내린 눈으로 느닷없이 한라산을 올라볼까하여 부리나케 한라산 탐방예약 시스템을 1시간 가량 뒤적이니 한자리가 딱 나왔다.
잽싸게 새벽산행을 예약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5:50 시청에서 출발하는 첫차를 타고 성판악을 찾았다.

그야말로 눈덮힌 설산.
하지만 그것을 보기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성판악은 가득차 있었고 6시 이전 이미 주차장은 만차로 더이상 주차가 불가능했다.

이런 모습들을 보기위해 찾아온 것일터 어쩌면 당연한것일테다.

길도 보이지않는 설산을 더듬더듬하며 30분 정도 올라서니 날이 밝아지며 하얗게 눈덮힌 설산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같은시간 탐방을 하고 있는 모든이들의 얼굴에는 그저 즐거운 모습일뿐 그 누구하나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일본 삿포로엘 왜 가냐면서 이곳 한라산이 보여주는 설경이 훨씬 좋단다.

전날까지 내린눈이 아직 얼지가 않아 열발자국 걸으면 두발자국은 내려서며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오르고 또 오른다.

말이 필요없는 한라산의 눈풍경 사진으로나마 감상하시라고 이하 설명은 생략한다.

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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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halla.jeju.go.kr

진달래밭 대피소





백록담








장구목




용진각다리


왕관릉

삼각봉






탐라계곡 계단

한라산 한번 오르기 정말 힘들다.
산을 오르는게 힘든게 아니라 예약이 힘들다는 얘기다.
도민들이 동네 뒷산을 한두달전 예약을 하고 오를것도 아닌데 하루 인원제한을 두면 결국은 도민들은 한라산 한번 오르기도 힘들다.
도민들 인원만이라도 좀 늘려서 역차별이 생기는 부분을 피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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