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도를 자세히 바라보다보면 남서쪽 끝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온 곳이 있는데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송악산이다.
정상부의 훼손으로 인하여 2015년부터 자연휴식년제를 취하고 있었는데 6년간 휴식을 취한 송악산이 일부 재개방을 했다
최근 2027년까지 추가 5년 출입제한이 이어지지만 정상부 일부만을 제한하는 것이다.
6년여간의 출입제한 기간동안 송악산 해안을 따라 둘레를 걷는 둘레길만을 허락했으나 2021년 8월부터 송악산의 일부 구간을 개방하여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송악산이 개방이 되면서 안내판등의 변화가 눈에 띄였다.
그동안 송악산을 찾을때에는 사실 크게 관심이 없었다고 봐야겠지만 본격적으로 오름을 오르게되니 눈여겨 봐야할 이유가 생기게 되었다.
장기간의 휴지기를 가진끝에 개방된 송악산 탐방로는 특별히 정비를 해두지는 않은듯 했다.
자연 그대로의 탐방로는 조금 불편하기는 했으나 크게 위험하지는 않았는데 이왕에 휴지기를 가진 오름을 생각한다면 천연 야자매트나 데크 등으로 보완을 하여 개방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짧은 탐방로를 거처 도달한 정상은 그동안 본적이 없어 새롭기는 했으나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송악산이 새로이 개방했다고하여 특별히 주변 경관이 좋아진다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송악산 한가운데의 분화구를 제외하고는 외부 전망은 송악산 둘레길에서 모두 확인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의 산방산,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 등은 오히려 둘레길 전망대 등에서 더 자세히 확인이 가능하니 주변 전망만을 위하여 송악산을 탐방을 계획한다면 굳이 정상을 올라야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송악산은 세계적인 지질학 명소로 해안에서 발원한 소화산체인데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어찌보면 정상의 분화구는 어느 오름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고, 새롭게 개방했다고 하여 특별한것은 없으니 굳이 올라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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