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동일한 이름을 가진 오름들이 상당히 많다.
민오름, 밝은오름, 검은오름, 당오름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 민오름이라는 이름을 가진 오름이 무려 다섯개나 되며, 밝은 오름과 더불어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다.
오라동 민오름, 봉개 민오름, 선흘리 민오름, 송당리 민오름, 수망리 민오름이 동일한 이름을 가진 5개의 오름이다.
민오름이란 오름의 형태가 민둥산이었다는것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현재의 무성한 모습과는 달리 과거에는 우거진 숲이 없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5개의 민오름들 중 오라동 민오름은 현재 자연식생된 나무들로 인해 오름이 뒤덮여 있는데 이 중 해송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름의 둘레길과 함께 정상으로 오르는 여러개의 탐방로가 있으며, 신제주권에 가깝게 있는 오름으로 항시 사람들이 있는 들락날락 거리는 인기가 많은 오름이다.
인기가 많은 오름인만큼 그 관리도 철저하게 되어있는데 제주시권에서 인기가 많은 사라봉과 함께 체육시설도 갖춰져 있으며, 탐방로 또한 비교적 넓게 만들어져 있다.
완만한 둘레길과는 달리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다소 가파른 게단으로 되어 있는데 260여개의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은 한번에 오르지 못하도록 많은 이들의 발길을 묶어 놓고는 한다.
힘들게 계단을 밟고 오른것을 위로함인지 정상의 전망은 한라산을 시원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상에는 전망대와 함께 운동을 위해 찾아온 시민들을 위한 운동기구들이 갖춰져 있다.
물론 오름의 허리에도 운동시설과 음용수 시설이 설치가 되어 있으나, 오름을 찾았다라면 정상을 다녀오는게 어찌보면 운동에 더 도움이 될 수가 있으니 가능하면 정상탐방을 해보는것을 권유한다.
최근의 상황으로 본다면 이곳이 과연 민둥산이었는지 가늠이 되지 않을만큼 울창한 숲으로 덮혀 있다.
시내권에서 가까운곳에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는 민오름은 신제주권 최고의 산책로이자 탐방로다.
민오름의 주차장은 제주 꿈바당 어린이 도서관 옆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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