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에서 오름 하나만을 가지고 걸어보기 좋은 곳을 꼽아보라면 제주몽니는 당연히 이곳 원당봉을 꼽는다.
물론 가까운 곳에 오름들이 많고 모든 오름들이 걷기 좋게 산책로를 만들어 두고 있지만 이모저모 따져봤을때 원당봉이 최고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가장 첫번째로 원당봉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 산책로는 오름을 오르기 힘든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쉬엄쉬엄 걸어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멀리 사라봉 방향으로 바닷가 뷰와 한라산뷰를 바라다 볼 수가 있다.
물론 곳곳에 계단이 놓여있고, 언덕이 있으나 결코 어렵지 않으며, 총장 1.5KM정도가 되는 둘레길은 운동삼아 걷기에 그리 길지 않은 거리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상을 오르는 방법은 달리할 필요가 있는데 오름의 동쪽코스는 경사가 다소 높아 무릎이 안좋거나 힘든 산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서쪽의 탐방로를 이용하는것을 권한다.
정상에는 동서로 하나씩의 정자가 힘든산행을 하고온 탐방객의 쉴자리를 마련해주고 있으며 음수대도 마련이 되어있다.
숲터널로 만들어진 정상둘레길은 한라산 전망을 보여주고 있으며, 가벼운 간식을 즐길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정상둘레길을 내려가면 분화구 한 가운데에 위치한 하나의 사찰과 연못을 볼 수가 있는데, 이 연못은 지금은 연못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본래 원당봉의 산정호수로서 오름의 습지에 속하는 곳이다.
이 연못의 안쪽으로는 7~8월 커다란 연꽃이 피는데 수련과 함께 아주 볼만한 모습을 만들어내니 여름철 산책로로 원당봉을 오르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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