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 여행을 와서 아직까지도 카페투어나 다니고 바닷가 구경만하다가 간다면 그것은 반칙이다.
각 계절에 맞는 투어도 빼놓으면 절대 안되는 것중에 하나인데 봄철의 제주에서 빼놓으면 안되는것중 하나가 바로 봄에 피어나는 화사한 꽃들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예전에는 역사적 관광자원으로 조금은 지루한 관광지였던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최근에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젊은사람들까지 찾아오는 주요 관광지가 되었다.
관리자측에서 계절에 맞춘 꽃들을 심어놓으며 관광객들에게 이미지를 개선한 덕분인데 봄이 온 제주에도 갖가지 꽃들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4월로 접어든 이날도 벚꽃과 유채꽃, 그리고 여름귤이라 불리는 하귤이 화려한 색상으로 항몽유적지를 찾아온 이들을 유혹하고 있는데 이 정도의 화려함이라면 유혹에 안 넘어갈 수가 없겠다.
이날도 가족들끼리 그리고 연인들끼리 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들이 많았는데 이 모든 관광객들이 sns등을 통해서 이곳을 찾아왔을 것이다.


봄이면 다 따버리고 몇 안남은 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는 하는데 항몽유적지의 하귤은 4월이면 한창 빛을 발할때인지라 샛노랑색 옷을 입고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입구의 한쪽으로는 유채꽃도 파종을해서 항몽유적지를 찾아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는데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인지 다른 두개의 밭에는 아직 유채꽃이 채 올라오지 않고 있었다.


이 정도로 항몽유적지를 판단을 하면 안된다.
제주올레길 16코스에 있는 항몽유적지는 장수물, 극락사녹차밭, 항파두성 등 한바퀴를 다 돌아본다면 1~2시간은 훌쩍 지날 정도의 볼꺼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제주를 방문하면서 한번도 다녀보지 않았다면 다음번 기회에는 꼭 찾아보기를 바란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6월초 현재 항몽유적지에는 해바라기가 한창 피어오르고 있을 것이며, 가을의 목적에 다다르면 코스모스 또한 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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