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는 전국에서도 한손에 꼽을만큼 드라이브 성지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저곳 바다와 산, 목초지대를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은 가보지않은 사람에게는 아무리 설명해도 모른다.

어느시간, 어떤길에 좌우되지않고 좋기는 하지만 특히 석양을 따라 달려가는 기분은 이루말할 수가 없는데 특히 드넓고 맑은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다가 석양이 지는 모습을 느껴보는것은 제주가 아니면 겪어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한동안 흐린날이 계속해서 이어지던 제주의 날씨탓에 맑은날을 찾아보기조차 힘들어 제주에서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나 힘들었다.
그나마 맑아보인 이날 저녁 붉게물든 노을이 보고싶어 제주시내에서 한림 방향으로 달려갔는데 구름이 가득한 하늘사이로 노을은 아니지막 석양이 지는 모습과 그 아래 보이는 비양도의 모습이 너무나 이뻐보여 이를 배경으로 몇장 찍어보고자 했다.

한림해안도에서 협재까지 오고가며 찍어본 비양도의 모습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제주에 살고있는 제주몽니도 크게 감탄이 될 정도로 멋진 광경에 옆지기도 언능 차를 세우고 사진 찍으라며 독려를 할 정도였는데 단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환상적인 사진이다.

돌아오는길 더욱 붉어진 석양에 계속해서 자동차 사이드미러로 흘깃흘깃 쳐다볼만큼 너무나 멋진 모습에 '와~, 와~'하는 감탄사만 내뱉을 뿐이었다.

서울 등지에서 바라보는 한강변의 석양과는 전혀 비교가 되지않을만큼 멋진 모습이지만 관굉을 위해 찾아온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크게와닿지 않아하는 듯한데 자연보다 신비한것은 없고 자연이 만들어낸 모습은 그 어떤 예술작품보다 훨씬 가치가 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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