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제주의 오름이야기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숲을 이룬 연동 검은오름 1년여만에 찾아온 연동 검은오름은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나 은근히 찾아가기가 어려운 오름이다. 주변에 다른 오름들을 가까이 이웃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딱히 숲길등 겸할 수 있는 운동코스가 없어서 그런것인데 그래도 아주 가끔은 찾게되는 오름이다.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한라산방향의 노루생이오름과 연계해서 걸으면 좋겠지만 양방향 주차가 되지 않는다면 걸어서 갔던길을 되돌아와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어 잘 가지 않게 되는 오름이다. 연동 검은오름의 입구는 크지않은 경사를 따라 삼나무숲이 둘러쳐져 있어 걷기에 좋고 숲힐링을 즐기기에 좋은데 굳이 정상을 오르지 않을것이라면 이곳에서 잠시 힐링만하고 가더라도 좋아보인다. 더군다나 안쪽으로 편백나무숲이 우거진 곳이 있어 단순하게 도시락등의 간식을 지참하고 .. 더보기
낡은 콜롬비아 등산화 제목이 맞지않을 수도 있고, 제목이 정확할 수도 있는데 아무튼 틀리지는 않은것 같다. 몇년전부터 오름과 숲길, 계곡과 바닷가를 발에 불이 나도록 걸어다녔는데 한동안 함께하던 등산화가 이제는 탈이 났나보다. 그래도 정이들어 아직도 자주 애용하는 신발이고 앞으로도 가벼운 숲길 정도는 사용할 예정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오름이나 험한곳, 그리고 비가 내리고난 이후의 산행은 불가능할듯 하다. 이제 갓 1년반도 되지않은 등산화가 방수도 안되고 물이 줄줄새고, 바닥은 다 헤져서 미끄럼을 방지해줄 수가 없다면 이미 그 수명은 다했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고 그렇기에 낡았다는 표현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버리기에는 너무 애착하던 제품이고 아직까지 난이도가 높지만 않다면 쓸만은 하기에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 등산화 하나만을.. 더보기
거슨세미오름 둘레길 산책 거슨세미오름은 오름 전체가 아주 굉장히 여러번 바뀌어가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러면서 찾아온 사람들에게 힐링을 안겨주는 오름이다. 거슨세미오름은 거스르다라는 뜻의 '거슨'과 샘이라는 뜻의 '세미'가 합쳐진 합성어로 '샘이 거꾸로 거슬러 오른다'라는 뜻인데 제주에서는 모든 샘과 하천이 한라산에서 바다로 흘러가는데 반해 거슨세미오름의 샘물은 거꾸로 바다쪽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흘러내린다는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거슨세미오름의 둘레길은 비자림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인위적이기는 하지만 오름의 동쪽으로 심어진 비자나무는 신비함과 함께 비자나무에서 풍기는 비자향을 선사함으로 인해 숲안에 있는 모든사람을 기분좋게 만든다. 인위직인 비자림을 때 벗어나면 또 다른 인워적인 모습의 삼나무숲길이 나타난다. 삼나무 또한 .. 더보기
붉은오름 제주에 있는 수많은 오름들 중 붉은오름이라고 불리는 오름들이 있는데 이 오름들의 특징은 흙이 붉다는데에 있다. 붉은오름을 부르는 명칭으로 붉은오름, 흙붉은오름, 적악 등으로 부르는데 이 모두는 결국 흙이 붉다는데서 유래가 된것이라고 한다. 구좌읍 덕천리에 있는 주체오름 또한 흙붉은오름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광령천 옆으로 붙어있는 붉은오름 또한 흙의 색이 붉다는데서 유래가 되어 붉은오름으로 불리는데 오름을 오르는 중간중간 붉은색의 흙을 확인해 볼 수가 있다. 말굽형으로 벌어진 굼부리를 가진 오름으로 제대로된 탐방로도 가지지못한 오름이어서 찾아오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 더군다나 탐방로네에 조릿대가 울창하게 자라있어 자세히 확인을 하지 않는다면 길조차 잃어버릴 여지가 있어 점점 더 찾지 않게되는 상황이.. 더보기
아흔아홉골의 천왕사 옆 골머리오름과 석굴암 제주에도 분명히 석굴암이라는 절이 존재하며, 주중이든 주말이든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다. 많음의 기준이야 다르겠지만 차를 타고 갈 수 없는 곳이고 한라산을 등반하듯이 높은 오름 하나를 걸어올라야 하는 탓에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아무나 갈 수는 없는 그런 곳이다. 워낙 오지에 있는 탓에 마실물등도 모자라 매번 이렇게 행낭에 생필품등을 나눠담아 입구에 얹어두고는 석굴암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짊어지고 와 달라 부탁을 하고있다. 행낭의 물품이 매번 달라지는데 이번 물품은 2리터짜리 삼다수 두병이 들어있었으며, 그 무게는 대략 4kg이 될 것이다. 수많은 계단으로 이루어진 석굴암 가는길은 사실 골머리라는 오름을 올라야 하는 것인데 골머리오름은 골짜기의 머리라는 뜻의 오름으로 구불구불 이어진 골짜기들이 아주 .. 더보기
제주에서 꼭 한번 올라가야 할 오름 어승생악 제주에서 꼭 한번 올라야할 곳으로는 당연히 한라산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 모두가 한라산을 올라갈 수는 없다고 봐야 하는데, 한라산이 동네 뒷산도 아니고 누구나가 마음먹으면 올라갈 수 있는 그런곳은 아니라는 뜻이다. 어리목이나 영실을 통해 오르는 윗세오름 또한 많은 체력을 요하는 곳이라 정상만큼은 아니지만 정상과 마찬가지로 아무나 오르기에 힘이 드는것은 매한가지인데, 그나마 한라산을 오른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에 좋은 곳으로 어승생악을 꼽을 수 있겠다. 윗세오름을 오르는 탐방로인 어리목에서 한라산과 반대편에 있는 어승생악은 작은 한라산이라고 불릴 만큼 산채가 커다란 곳으로 제주시내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바라볼때 가장 오른쪽에 높이 보이는 오름이다. 보기보다 의외로 오르기에 편안한 어승생악은 정상부위를 제외.. 더보기
제주 비밀의 숲을 가진 안돌오름과 밧돌오름 제주에는 돌오름이라는 이름을 가진 오름들이 여럿이 있는데, 도너리오름(돌오름, 대덕산), 한라산둘레길 돌오름길의 돌오름, 흙붉은오름 아래에 숫오름이라 불리는 돌오름, 그리고 송당에 있는 안돌 밧돌오름이 그것이다. 돌오름의 어원은 오름에 돌이 많다는데서 유래가 된것이라고 하는데 숲이 잔뜩 우거진 오름에 확인할 바는 없어 보인다. 송당에 있는 안돌오름과 밧돌오름은 거슨새미오름과 함께 연이어 오르기 좋은 곳으로 동쪽의 궷물오름 - 노꼬메형제와 더불어 아주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곳들이다. 그리 높지는 않은 오름이지만 좋은전망을 가지고 있고 또 입구에는 비밀의 숲이라는 곳이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오름의 주변 전망은 안돌이나 밧돌이나 비슷하고, 오름의 형세도 상당히 비슷한 면이 있어 굳이 어디서 사.. 더보기
봉오동전투의 촬영지 체오름과 궤 사유지인 체오름은 사전에 허락을 받고 진입을 했음을 알려드리고 무단진입시 형사고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과거 아무것도 모르고 무심코 탐방을 갔었던 곳이기는 하지만 사유지로 인하여 출입이 제한이 되어 있던 체오름을 관리자의 동의하에 찾아가 보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오르지 못하는 곳이었고, 그만큼 신비에 쌓여 있던 곳으로 곳곳에 자연보전이 잘 되어 있는 오름이다. 영화의 촬영과 드라마 촬영으로 이미 가보지는 않았어도 많이들 알고 있는 곳인데, 특히나 봉오동전투의 촬영과 드라마 아스달연대기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사유화로 인해 영화와 드라마 촬영등이 이어지는 바람에 많은기간 출입을 제한을 하기도 했는데 최근 촬영일정이 없는 관계로 일부 동의하에 입장을 완화하고 있기도..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