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환포구는 제주에서 해녀가 가장 많은 곳으로 입구에 해녀상들이 여럿 설치가 되어 있는데 이를 좀녀상이라고 한다.
좀녀란 해녀의 제주방언으로 잠수하는 여자를 줄인말 정도라고 생각해보면 될것 같다.
잠수를 잘해야 해산물 채취 등을 할테니 어찌보면 가장 적당한 말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곳 법환포구의 백미는 어디까지나 범섬과 남태평양 앞바다가 포인트가 될것이다.
물론 섶섬도 보이고는 하지만 바로 코앞에 있는 범섬을 두고 굳이 멀리 있는 섶섬을 바라보고싶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한라산 기준으로 가장 남쪽에 있는 법환포구는 따뜻한 날씨와 바다와 범섬을 배경으로한 아름다운 모습에 상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곳인데 제주올레길 7코스인 해안산책로가 있어 걷기에도 좋은 곳이다.
이 해안산책로는 범섬을 좌측에 두고서 바다를 따라 이어가는데 쉬엄쉬엄 가볍게 데이트를 즐기며 걷기에 아주 좋다.

특히 이곳 법환포구는 해루질을 하기 좋은곳으로 해녀체험센터를 통해 보말잡기 등의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인데 바닷물이 빠진 시간대에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제주의 바다는 대부분 각마을 어촌계에서 임대형식으로 빌려 소라와 전복 등의 씨를 뿌려두었기 때문에 제주의 바다에서 전복 소라를 무심코 잡다간 크게 벌금을 물어야하는 경우가 생기니 절대 하지말아야할 행동이다.

굳이 실내에 들어갈 필요없이 바다풍경을 즐기며 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제대로된 관광지인 셈이다.
반드시 관광지가 인위적일 필요는 없으니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에 많은 상업시설들이 들어서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니 법환포구의 주변은 그야말로 맛집이며 카페, 그리고 관광객들이 묵어갈 펜션 등의 숙소들이 무수히 많이 들어서 있다.

법환 포구를 예전에는 ‘막숙개’라고 불렀나 보다.
막숙이란 고려말 최영장군이 이곳에 막사를 치고 군사들의 숙소로 사용하며 당시 목호(목장을 관리하던 몽골인들)의 잔당들을 소탕하였다는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목호의 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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