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악

제주시내에 살고있는 사람으로서 찾아가기에는 많이 힘든 오름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제주라면 모두 가깝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를 가는 것은 서울 강서에서 강동을 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기때문이다.



사실 영천악(영천오름) 하나마 오르기 위해 굳이 찾아올리는 없다.
주변의 숲길이나 다른 오름들과 연계 후 찾아온다면 모를까 영천악 하나만을 위해 가는것이라면 부득이 반대하는 바이니 가까운 오름을 찾길 바란다.



전부터 찾아보려고는 했었으나 멀다는 이유로 굳이 외면하다가 주변의 고살리숲길과 같이 걸어보고자 영천악을 찾아왔다.
영천악은 시작부터 남달랐는데 정말 오름의 입구부터 정상까지 나무로 만든 계단으로만 이어져 있어 타오름들에 비해 남다른 난이도를 자랑한다.
영천악정상

겉에서 보여지는 오름의 높이와는 달리 가파른 탐방로를 보여줬는데 이는 오늘 이곳을 찾은 제주몽니에게 아주 고마운 모습이었다.
한동안 게을리했던 오름탐방에 제법 난이도를 갖추고 맞아주었기 때문이다.


영천악의 정상에는 송신탑등이 있었으나 주변 전망이 좋지 않고 정상의 넓이가 넓지 않아 여러사람이 앉아 즐기기에는 역부족인듯 했다.
그런 이유때문에 오름의 정상에서 약간 아래쪽에 전망대가 따로 있었는데 그곳에 데크가 많은 사람들이 앉아 즐기기에 좋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오랜만의 동호회 등산에 먹을것을 준비하고 이곳에 모여앉아 음식을 나눠먹는것은 어쩌면 가장 큰 즐거움일지도 모른다.




즐거운 오름행에는 사진도 빠지지 않는법!!
이곳저곳에 마련된 사진 포인트에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되어 사진들을 찍는다.
그 또한 오름을 오르는 포인트이고, 오름을 찾아온 이유이기도 하기에 굳이 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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