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영로의 주변으로 수많은 오름들 중 부소오름을 택해볼 것이다.
바로 옆의 부대오름과 함께 이어가 두곳의 오름을 동시에 탐방하려 했으나 개인사유지의 여파로 부득이하게 부대오름은 포기를 하고 부소오름만을 탐하려 한다.
부대오름을 통해 오르던 코스와는 다르게 부소오름은 번영로에서 부대오름 입구를 지나쳐 가면 오른쪽으로 그 입구가 놓여져 있다.
물론 오름의 입구는 수개가 되기는 하겠지만 보편적으로 부소오름의 입구라고 하면 이곳을 통칭하고는 한다.

부소오름까지 들어가는 과정에 둘레길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일방적으로 오름코스로 진입을 시도할 수도 있으나 어디로 진입을 하던 다시 리턴을 선택하지 않는 이상에야 맞은편으로 돌아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다.

3개의 코스로 나뉘어진 부소오름에 이번 탐방은 3코스로의 진입을 시도하고자 한다.
부대오름 진입에 실패를 했기에 최대한 긴 거리를 택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야만 오늘에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활용을 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3개의 코스로 나뉘어진 부소오름에 이번 탐방은 3코스로의 진입을 시도하고자 한다.
부대오름 진입에 실패를 했기에 최대한 긴 거리를 택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야만 오늘에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활용을 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해져 있는 코스를 이탈해 비탐방로를 선택했으나 어차피 선행객들에 의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곳이니 주저할 이유는 없다.
오름의 허리까지 이어지는 삼나무향에 취해 힘이 들 여유가 없었다.
난이도는 직방 타기로 인해 고난이도가 되었으나 굳이 하나밖에 오르지 않는 이번 탐방에 힘들어할 이유는 없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른 정상에는 십자석과 함께 안내표지판이 있고 이곳이 부소오름의 정상임을 알리고 있었다.
하지만 부소오름의 특성상 주변전망이 전혀 없음에 굳이 정상에 남아있을 이유 또한 없었다.


비탈진 길을 미끄러지듯이 내려간다.
소나무가 자리한 내리막길은 특히나 조심을 해야하는 곳인데 그 이유로 소나무의 잎인 솔잎은 그 존재 자체가 두려움인데 그 이유로 잘못 밟으면 미끄러지는데 있다고 봐야 한다.
더군다나 그 경사가 가파르면 가파를수록 솔잎이 주는 영향은 더 크다고 봐야하는데 이런 오름들이 몇곳 있다.
기억에 크게 떠오르는 곳이 새별오름 옆에 있는 이달봉인데 가파른 경사에 깔려 있는 솔잎은 오르기도 내려가기도 힘이 드는 곳이다.

3코스로 출발해 1코스를 따라 이어가다 2코스로 나온 그야말로 복잡하게 돌아본 부소오름 탐방이었다.
주변에 고사리도 꺽고 달래도 몇줌 캐가며 오르 내린 부소오름은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오를 가치가 있는 오름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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