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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숨은비경

제주 계곡 트레킹 무수천 8경(1~4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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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인간사의 모든 근심을 없애준다는 뜻의 무수천은 한라산 장구목 서북벽 인근에서 발원하여 어시천, 도근천과 만나외도 월대천을 지나 바다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무수천의 중하류인 광령 무수천교 위아래로 무수천 8경이 있는데 이번 탐사에 무수천 4경을 둘러봤다.


무수천 8경 중 1경은 보광천이라고 하는데 이 보광천은 제1사라교의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곳으로 동네 어린이들이 더운 여름날 멱을 감으며 놀기도 하는데 이곳의 묘미는 비가 많이 내리고 난 이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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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면 가볼만한곳 무수천 제1경 보광천폭포

제주에서 가봐야할 곳 중 비가내리면 가야할곳으로 엉또폭포를 우선으로 꼽는게 당연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밀려드는 상황에 꼭 가야하는 곳인지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말들이 많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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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위 링크에 있으니 확인해보면 될것 같다.


1경인 보광천을 뒤로하고 하천을 따라 약 200여m를 올라가면제 2경인 응지석이라 불리는 매바위가 나타난다.

매를 닮았다는 뜻이 아니라 매가 자주 날아와서 앉아있었다는 말로 '매 앉은 바위'라고 하는데 계곡의 골을 따라 높이 솟은 바위는 절로 감탄을 일게 한다.


제2경인 응지석의 옆으로 물이 흐르는 작은 소가 있으며, 소에 고인 물이 맑게 흐르고 있는데 그늘 옆으로 앉아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무수천의 뜻인 인간사 근심이 사라진다는 말이 절로 생각이 나게 되어있다.

제2경과 제3경의 사이에 있는 깊지않은 소는 옷을 젖게하지 않으면 건너갈 수가 없다.


제 3경인 용안굴은 사실 말들이 많은 곳이다.

두곳의 모습이 닮아 있기도 하고 위 두 사진의 모습이 그것을 증명하는데 깊이가 채 10m가 되지 않는 석벽 아래의 소규모 궤를 뜻하는가 하면 아래 두장의 사진에 보이는 두개의 구멍이 용의 눈을 닮았다하여 용안굴이라고 하기도 한다.

둘의 위치는 서로 비슷한 곳에 존재하여 있어 더욱 혼돈을 주는데 입구의 안내판에는 위 두장의 사진의 모습을 용안굴이라고 표시해 놓았다.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몇년전 이곳을 들렀을때에는 커다란 나무들을 얽혀놓아 다리를 만들어 두어 제3경인 용안굴을 지나 응지석 입구의 소로 향할 수 있었는데 지금 현재는 그 나무 다리는 없어지고 바위에 구멍을 뚫어 등산용 로프로 이어놓았는데 위험하기 짝이없어 차마 건너지를 못하였다.

예전에 찍어둔 사진


제 4경인 영구연은 일명 '들렁귀소'라고 부르는데 사람을 여럿 잡아먹었다는 뜻에서 유래가 됐다고 한다.

영구연은 광령리 무수천 다리 아래에 바로 내려보이는데 제3경인 용안굴에서 천을 따라 이어가기 보다는 무수천 다리 위로 올라 바라보는게 오히려 더 좋아 보인다.

물이 흐르지 않아 맑지않은 물이다보니 사실 내려가서 보기도 꺼려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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