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종합경기장 옆 맛집 하르방밀면

덥다!

정말 무지하게 덥다!

어쩌면 이리도 제주만 쏙쏙 피해서 비가 오는지 정말 속된말로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다.

(작성중인 최근에는 비가 좀 오기는 한다.)

하도 덥다보니 따뜻한 음식을 먹는것조차 싫을 정도인데 여름철 최고 메뉴인 물회는 자주 먹으러 다니니 다른 음식을 먹어보고자 하르방 밀면을 찾아왔다.

간판 그대로 밀면을 주메뉴로 하는 밀면 전문점인데 제주에서는 꽤나 유명한 음식점이다.

밀면이 생각날때 아주 가~~~~끔 찾아오는 곳인데 제주몽니는 사실 밀면보다 만두때문에 찾는 곳이다.

나뭇잎같이 만들어진 만두피에 꽉찬 소를 집어넣고 쪄서 나오는데 맛이 아주 괜찮다.

비빔밀면과 물밀면 하나씩을 시켰는데 이 중에 비빔밀면에는 간장맛이 느껴지는 살얼음 가득한 육수가 따라 나오는데 사실 이런 육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비빔밀면은 아주 진한 양념장이 면 위에 얹어져 나오고, 슬라이스한 삶은계란과 오이, 그리고 시큼한 절임무가 올려져 있다.

물밀면은 흡사 물냉면과 비슷한 비주얼인데 사실 면이 뚝뚝 끊기는것을 제외하면 냉면과 다를게 전혀 없어 보인다.

근데 이번만 그런건지 아니면 여태 그래왔는지 가물가물한데 이번에는 간이 너무쎄다.

조금 삼삼한 육수의 맛을 원했고, 조금 덜짠 비빔양념을 원했는데 최근 찾은 하르방밀면의 간이 조금 쎄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