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어도 너무 멀다.
제주도가 얼마나 크다고 멀다하냐고 물을수도 있겠지만 그런말은 그리 쉽게하면 안된다.
제주시 용담동을 기준으로 해비치까지의 왕복 거리가 90km에 육박하기 때문인데, 고속도로가 없는 제주에서 90km의 거리는 왕복 최하 두시간은 걸려야하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지나가는길에 들리게된다면 모를까 아무리 맛있다고해도 절대 칼국수 한그릇 먹자고 찾아간다는건 아닌듯 하다.

이렇게나 먼거리에 있는 표선은 도민들이 아무때나 찾아가는곳은 아닌데 관광객들에게는 그정도의 거리가 그리 중요하다고 안느낄지도 모른다.
이곳저곳 구경도하고 사진도 찍으며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다보면 표선 주변으로도 가볼일이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가게상호에 국수라는 명칭이 들어간 만큼, 그리고 칼국수 전문점이라는 명칭이 있는 만큼 당연히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로 보말 칼국수를 시켜보지 않을 수 없는데 당케올레국수의 특징으로 모든 메뉴에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으니 매운것을 드시지 못한다면 당연히 주문전에 미리 말을해야만 넣지않고 나올것이다.
칼국수만으로는 조금 모자랄것 같아 머리고기 한접시도 주문을 했는데 사실 머리고기는 거의 필요가 없을 정도로 양이 많다.

매번 보말칼국수를 먹을때마다 드는 의심이 과연 저 많은 보말을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 하는 것인데 비싸도 너무나 비싸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작 보말은 몇개 안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당케올레국수에서 판매하는 보말칼국수의 특징은 칼국수에 면만이 아닌 밥도 들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양도 많고 칼국수와 죽을 동시에 먹는것 같은 느낌도 든다는 것이다.
보말의 진득한 국물에 칼국수와 죽을 동시에 느껴보고 싶다면 조금 멀다하더라도 당케올레국수로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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