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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맛

100% 제주 메밀로 만드는 영평동 다섯번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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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밀가루면을 좋아하지 않는 제주몽니는 제주에서 유명한 고기국수 등도 잘 먹으러 다니지를 않는데 그 이유로 소면 등에서 풍기는 특유의 밀가루 향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메밀과 관련된 면을 찾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신화월드 근처에 있는 제주 순메밀 막국수까지 가끔 찾아다니고는 했는데 우연한 기회로 영평동을 지나다가 제주 메밀 100%로 만든다는 문구를 보고 한번 찾아온다는게 한달이나 지나서야 찾아보게 됐다.

 

규모가 꽤나 큰 가게다.

 

손님이 있다가 다 나간건지 아니면 아직 손님이 없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좌우지간 이른시간에 찾아온 다섯번째이야기는 한가했는데 가게는 상당한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한두팀씩 늘어가기 시작했다.)

 

 

바깥에서 언뜻 봤을때는 메밀막국수만 만드는곳인지 알았는데 아구찜과 명태조림 등의 메뉴도 있는 음식점이었다.

 

한두팀 늘어나던 손님들도 막국수만 시켜서 먹는게 아닌 아구찜 등도 주문을 하는것으로 보아 다른 메뉴들 또한 나쁘지는 않는듯 하다.

 

 

몇가지의 찬들이 차려지기 시작하고 무슨 소스들도 따라 나왔는데 식초와 겨자는 메밀물냉면에 넣어 먹는듯 하고, 한가지 소스인 간장은 메밀들기름비비고면이 싱거우면 좀 더 넣어서 먹으라고 안내를 해준다.

 

 

먼저 메밀들기름비비고면은 넓은놋그릇에 담겨져 나왔는데 메밀면, 김가루, 절임무, 절임오이, 쪽파, 배, 통들깨와 갈아놓은 들깨, 그리고 몇점의 고기와 지단이 따로 따로 담겨져 나왔다.

 

메밀면의 아래쪽으로 들기름과 간장이 미리 부어져 있어 겉으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아마도 일부러 비주얼적으로 보기좋으라고 바닥에 뿌려둔듯 하다.

 

혹시나 싶어 간장을 부어볼까도 했지만 이미 어느정도 간도 되어있고, 살짝 짠듯한 느낌도 난다.

 

 

메밀물냉면은 비비고면에 들깨만 없이 동치미국물이 부어져서 나온다.

 

메밀물냉면은 그냥 동치미맛이 워낙에 강하니 딱히 평가를 할 필요가 없어 보이고, 비비고면은 모든것이 굳이 나쁘지 않았으나 통들깨를 씹는데 조금 불편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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