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과 마리나호텔 사이에 있는 짬뽕에 취한날을 지인의 추천으로 작년에 몇번 가보고난 뒤 이번에 아주 오랜만에 다녀왔다.
중국 음식점이라기 보다는 짬뽕 전문점이라고 봐야하는데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자칫 길게 웨이팅을 해야할 정도로 인기있는 맛집이다.
기본으로 차려지는 찬만 본다면 여느 평범한 중국 음식점과 다를 바가 없는데 양배추피클 정도가 다르다면 다를까 나머지는 여느 중국 음식점과 똑같다.
주문을 하고난 잠시 뒤 갈비짬뽕이 먼저나왔는데 사진 몇컷을 찍고 있으니 뒤이어 같이 주문을 한 탕수육이 따라 나옵니다.
여전한 갈비짬뽕의 비주얼은 사진을 찍지 않고는 젓가락질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갈비와 면을 번갈아 집어가며 사진을 찍게 만들었다.
어쨋든 갈비짬뽕을 먹고자 찾아온 것이니 일단 국물을 먼저 흡입해 봤는데 여전히 국물은 짬뽕보다는 육개장에 가까운 느낌으로 묵직했는데 생각보다 이맛이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모든게 좋았던것은 딱 여기까지다.
면은 너무 단단해 마치 덜익은 칼국수를 씹는듯 느껴졌는데 이런곳이 아닌데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거기에 더해 잘 구워져 나온것 같았던 갈비는 너무 말라버려 뜯는내내 이빨 사이에 끼고 씹는동안 빠지지가 않는다.
작년에 몇번 찾았을때 분명 부드럽고 탄력이 느껴지던 면과 부드럽게 뜯겨지던 갈비와는 현격하게 차이가 느껴지는 모습이다.
그렇게 투덜대며 돌아와 작년사진을 보니 면은 분명하게 달라져 있었고 블로그 리뷰에도 불만족스러운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 뭔가 분명히 바뀌기는 많이 바꼈다.
이번만 그런건지 아니면 계쇽 그래왔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이번 방문은 실망을 맛본듯한 느낌이다.
주방장님이 바뀌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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