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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숨은비경

불교신자들이 즐겨찾는 숲길 영실탐방로 옆 볼레오름 한라산 존자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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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탐방로 한켠으로 존자암지가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고 다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제주 불교의 발상지라 불리는 한라산 존자암지는 영실에서 서쪽방면으로 내려다보이는 볼레오름의 허리에 존재하는데 그 입구는 영실 매표소 좌측으로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실탐방로를 이용하느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매표소에서도 딱히 안내를 해주지 않기에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입구서부터 대략 1km의 거리에 있는 존자암지는 목재계단과 자갈로 잘 만들어진 전형적인 숲길 탐방로다.

난이도가 높지않은 숲길로서 사실 이곳은 가을철에 걷기좋은 숲길인데, 단풍나무가 즐비한 이곳은 그야말로 단풍이 물드는 시점에 장관을 이룬다.


탐방로의 중간쯤 중문이 있어 분명 이길이 숲길이 아닌 사찰을 올라가는 곳임을 알리고 있고 그 뒤로도 어렵지 않은 숲길이 이어지고 있다.

딱히 어렵지도 않지만 딱히 볼것도 별것 없는 숲길이 지루하게 이어질때쯤 존자암이 드러난다.


볼레오름의 분화구가 아님에도 마치 분화구의 한가운데 있는것 마냥 너른 터에 자리 잡은 존자암지는 실제로 본다면 다른 사찰들에 비해 그리 크게 볼품없는 사찰인것 같아 보인다.

분명히 너른 터를 가지고 있고, 여러개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나 건물 하나하나가 작고 볼품이 없어 그리 보이는 것이나 이곳이 바로 제주 불교의 발상지이며, 제주 불교를 상징하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저면 삼신인이 존재할때부터 있었다는 존자암지는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발굴 조사가 시작이 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조용하고 소음이 없는 곳을 찾는다면 이곳 존자암지를 찾아가는 것을 적극 권유한다.

특히나 주변에 절을 다니시는 어르신들이 계시다면 정말 한번은 반드시 찾아가볼만한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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