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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름이야기

제주 동쪽 걷기좋은 오름 추천 백약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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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보는 있으나 일주일에 한번 있는 동호회 오름행사를 쉴 수는 없는 일이고 이왕 백약이오름 앞까지 왔으니 그냥 돌아간다는건 자존심이 상한다.

계획대로라면 동검은이오름까지 돌아보기로 했으나 우천으로 인한 탐방로의 미끄러움과 질퍽댈수 있는 길의 사정상 백약이오름 하나만 올라보기로 한다.


잠시 소강상태를 틈타 백약이오름을 오르기 시작한다.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은 아니었으나 추가로 비가 올것을 예상하고 우비를 단단히 챙겨입고 오름을 서서히 올라간다.


제주도민들 뿐만이 아닌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오름이기에 오름탐방로가 제대로 정비되어있는 백약이오름은 엄청난 폭우가 아닌 이상 비가 조금 내렸다고해서 못오를 오름은 아니다.


이곳 백약이오름을 찾는 첫번째 이유는 정비가 잘되었다는데에 있고, 두번째는 길게뻗은 탐방로와 그 탐방로에 갖춰진 계단들에 있다.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오름입구의 계단은 날씨가 좋은날 웨딩촬영을 하러 찾아올 만큼 인기가 좋은곳이다.

그리고 또 하나 추가를 한다면 정상부위에서 보여지는 주변오름들의 전망이 정말 좋기때문이다.


좌로부터 높은오름, 문석이오름, 다랑쉬오름, 동거문이오름이 보인다.


좌보미오름의 전경으로 좌보미오름은 하나의 봉우리가 아닌 다섯개 봉우리가 이어져 있으며, 주변의 알오름등을 포함하면 그 갯수는 무수히 많다.


급작스레 쏟아진 폭우로인해 부랴부랴 걸어가기에 급급해져 사진들을 모두 찍지는 못했으나 주변 구좌읍 일대의 거의 모든 오름들이 보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약이오름도 일부 자연휴식년제를 취하고 있는 오름들 중 하나인데  볼록하게 솟아오른 정상부위가 많은 탐방객들로 인해 흙과 돌이(스코리아) 흘러내려 많이 훼손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히 일부인 정상부위만 훼손정도가 심하기에 그곳만 피해간다면 오름을 오르는데 불편함은 없다.


탐방로의 일부도 많이 패어져 있는데 산악자전거등을 이용하여 오름을 다니다보니 생긴 현상인듯 하다.

일반도로는 자전거를 이용한다고해도 오름 하나정도는 걸어서 오를 여유 정도는 가져도 좋지않나라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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