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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름이야기

제주 사진찍기 좋은 삼나무숲길과 난이도가 있는 민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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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찾아가는 곳이다.

오름 여럿이 이어져 있어 길게 걸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주변의 송당목장의 푸른 초원을 바라볼 수 있고, 초입의 삼나무숲길이 주는 시원함까지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어우러진 멋진 오름이기 때문인데 이곳의 안으로 이승만별장이라고 불리는 귀빈사도 있다.


초입부터 만나볼 수 있는 삼나무숲길은 송당목장길이이어서 사유지이기는 하지만 오름을 향하는 사람들에게는 개방이 되어있기에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하기도 하다.

제주에 수많은 삼나무숲길이 있지만 이만큼 길게 이어진 삼나무숲길은 그리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는데 어디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오름을 둘러싼 송당목장도 하나의 멋들어진 장면을 연출한다.

비록 날이 흐렸던 이날이지만 마소가 풀을 뜯고 있는 광활하게 펼쳐진 푸르른 목장의 초원은 뛰어다니고 싶은 충동을 유발하고 있다.


절대 조심해야하고 만지지도 말아야하는 이 식물은 과거 사약의 재료로도 쓰였다고 하는 독초인데 천남성이라고 한다.

가을이면 빨간 열매를 이쁘게 맺어 사람들을 유혹하는데 절대 절대 만져서도 안되는 독초인데 제주의 숲 어디에도 많으니 절대 유의하기를 바란다.


사실 송당리 민오름의 입구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

민오름의 입구에 이승만별장이라 불리는 귀빈사 입구를 통과해야 비로소 민오름을 오르는 입구가 있는데 귀빈사에 대한 설명은 차후에 자세히 서술해 보도록 하겠다.


제주에는 민오름이라는 이름을 가진 오름이 다섯이나 되는데, 오라동 민오름, 봉개동 민오름, 선흘리 민오름, 송당리 민오름, 수망리 민오름이 있다.

민오름이라는 이름은 오름이 전체적으로 민둥산이기 때문에 생겨난 이름인데 지금의 민오름은 민둥산이 전혀 없다.

과거 식목사업을 할때 전체적으로 삼나무와 편백나무등을 심어두어 민둥산의 형태를 감추었기 때문인데 그런 연유로 송당리 민오름도 입구서부터 오름의 허리까지는 삼나무가 가득히 심어져 있는 것이다.


민오름의 최상부는 입구서부터 이어지는 삼나무는 전혀 없이 가시덤불과 낮은 소나무들로 가득하다.

두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은 정상부는 오름의 서쪽 봉우리가 정상이기는 하지만 다음 오름인 큰돌리미오름으로 향해서 가기위함이기에 정상은 포기하고 동쪽의 봉우리로 이어간다.

사실 정상으로 올라봐야 아무런 전망이 느껴지지 못하는 민오름의 정상은 굳이 찾아가야할 목적이 없기에 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나마 날이 흐려 잠시라도 머무르며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지 해가 쨍쨍 뜨는 날이면 후다닥 다음 목적지를 향해 지나가버리고는 하는 곳이다.

하지만 또 민오름을 내려가면 또 다른 삼나무숲으로 이어지고 너른 초원의 송당목장이 나오니 반드시 지나가볼만한 오름인 것이다.

참고로 송당 민오름은 거슨새미주차장에 주차 후 찾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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