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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여행

제주대학교 입구 제주 수국 명소 가만히 앉아있기 좋았던 남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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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국명소를 찾아보려고 여기저기 검색을 해본다.

그렇게 검색을 하다보니 제주대학교 입구쪽 남국사에 수국이 피어난다는 소식이 있어 한번 찾아가보기로 했다.


입구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안으로 들어서는데 왜인지 모르게 절이라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는다.

여기저기 정숙해달라는 푯말이 있고 입구에 남국사라는 안내판이 있기에 절인줄 아는것이지 그게 아니라면 잘 꾸며놓은 정원에 들어선 느낌이다.


아직은 조금 이른때에 찾아온 때문인지 피어난 수국은 많지 않았고 아직 색감이 올라오지 않은 초록초록한 꽃망울만이 반겨주고 있었다.

이 꽃망울이 비로소 터뜨려지고 물들어 가면 화려한 색감의 수국이 되어 남국사를 찾아온 이들을 환하게 반겨줄것이다.


조용조용 사찰에 누가되지 않도록 걸어가며 주위를 둘러보는데 스님의 작품인지 아니면 누구의 도움을 받는것인지 모르겠지만 그저 단순하게 만들어진 곳은 아닌듯 보인다.


마냥 스님이 한가하셔서 꾸며놓은것 같지는 않은듯 보이는게 그도 그럴것이 어찌보면 약간의 시간을 틈타서 만들기에는 하나하나의 장식품들이 그저 대충 만들어놓은듯한 모습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사찰의 무거운 분위기를 눌러버린 멋들어진 작품들은 그동안 사찰에 대한 인식을 깨뜨리기에 너무나 좋았는데 그내 의자에 앉아 가만히 새소리를 들으며 앉아 있노라니 차분해지는 마음에 멍하니 앉아만 있게 된다.


염불외는 소리와 함께 조용히 들려오는 새소리의 향연이 상당히 귀를 즐겁게 한다.


솔직히 말해서 조금은 아쉬운 발걸음 이었다.

1차적인 목표가 수국이었기 때문인데 어쩔 수 없는 것이었지만 멀지않은 곳에 살고 있는 제주몽니가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곳이라 아쉽기는 했어도 너무나 즐거운 발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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