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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여행

제주 베롱나무 성지 천년고찰 법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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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에서 7~8월 꼭 찾아가봐야할 곳을 꼽을때 절대 빼놓지 말아야할 곳으로 제주의 천년고찰 법화사를 반드시 포함시킨다.

물론 사찰이기때문에 떠들썩하게 돌아다닐수는 없으나 사진을 찍으며 조용히 산책을 즐기기에는 아주 딱 맞춘듯 좋은곳이기 때문인데, 정자에 앉아 또는 나무그늘과 구화루(九華樓) 아래에 앉아 쉬엄쉬엄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천년고찰이라는 이름은 잠시 옆으로 치워두고 법화사의 주변을 둘러본다.

커다란 후박나무와 베롱나무들이 못을 둘러쌓고 연못을 지키고 있는데 한창 제철인 베롱나무의 꽃이 가는 발걸음을 자꾸 잡아 당기며 사진 한장 찍어 달라는듯 바라보고 있다.


예전의 법화사지 터에 자리를 잡은 지금의 법화사는 훼손과 소실, 폐사를 반복하다가 1900년대 후반에서야 새로 복원을 하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는데 아주 드넓은 터에 커다란 못을 가운데에 두고 못안에는 연꽃을 그리고 못의 주변으로는 베롱나무를 심어놓아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상황이라 연못의 연꽃은 모두 저버렸으나 핑크색 만연한 베롱나무는 환하게 피어 반겨주고 있었다.

베롱나무가 피어났다는 소식이 이미 많이 전해졌는지 계속해서 차량들이 들어서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차량이 렌터카인것을 감안한다면 도민들에게 보다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이 알려진듯 했다.


사실 절 안으로도 들어가서 부처님전에 절도 했으면 좋았겠으나 어떤 기도행사가 있는지 사람들이 모여있고 목탁소리가 계속해서 들리고 있어 차마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 보다가 돌아왔다.


사실 미사여구는 필요없이 사진으로만 봐도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을것 같은데 정말 연인들이 찾아와서 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제주몽니는 옆지기와 친구 한명을 같이 데리고 와서 즐기고 있는데 모두의 얼굴에 만연한 미소는 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다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곳은 좋을때 가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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