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밀의 숲을 가진 안돌오름과 밧돌오름

제주에는 돌오름이라는 이름을 가진 오름들이 여럿이 있는데, 도너리오름(돌오름, 대덕산), 한라산둘레길 돌오름길의 돌오름, 흙붉은오름 아래에 숫오름이라 불리는 돌오름, 그리고 송당에 있는 안돌 밧돌오름이 그것이다.

돌오름의 어원은 오름에 돌이 많다는데서 유래가 된것이라고 하는데 숲이 잔뜩 우거진 오름에 확인할 바는 없어 보인다.

송당에 있는 안돌오름과 밧돌오름은 거슨새미오름과 함께 연이어 오르기 좋은 곳으로 동쪽의 궷물오름 - 노꼬메형제와 더불어 아주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곳들이다.

그리 높지는 않은 오름이지만 좋은전망을 가지고 있고 또 입구에는 비밀의 숲이라는 곳이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오름의 주변 전망은 안돌이나 밧돌이나 비슷하고, 오름의 형세도 상당히 비슷한 면이 있어 굳이 어디서 사진을 찍건 어디서 서 주변을 둘러보던 비슷한 장면들의 사진이 나오게 마련인데 다만 차이가 나는 것은 한라산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안돌오름이 비교적 정비가 잘 되어있는것에 반해 밧돌오름은 정비를 한지 꽤 되었고, 풀도 제대로 정비를 하지 않아 탐방로를 따라가고 있음에도 마구 자라난 풀이 탐방을 방해한다.

하지만 곳곳에 내재되어 있는 포인트들이 이곳을 찾게 만들고 있으며, 여럿의 오름을 한꺼번에 타고 오르지만 그다지 힘들지 않은 탐방로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제대로 걸어볼만한 오름이며, 제대로 즐겨볼 만한 오름이다.

최근의 오름의 모습은 자연생식으로 인해 오름의 길이 많이 다져져 있었는데 산악자전거를 이용한 오름탐방 때문에 문제가 많았던 오름이었다.

나란히 붙어있는 오름군인 거슨새미오름부터 타고올라 맨 마지막 밧돌오름까지 오른다면 마무리가 되는데 이는 코스를 잘 짜고 계획을 잘 잡아야만 지루하지 않고 제대로 된 산행을 즐겨볼 수가 있는데 단순히 오름만 오른다고하면 딱히 할말은 없다.

밧돌의 기존 입구 위쪽으로 숨은샘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다니기는 하지만 그 존재자체를 몰라서 찾아가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듯 하는데 비교적 찾기에 수월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