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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름이야기

봉오동전투의 촬영지 체오름과 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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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인 체오름은 사전에 허락을 받고 진입을 했음을 알려드리고 무단진입시 형사고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과거 아무것도 모르고 무심코 탐방을 갔었던 곳이기는 하지만 사유지로 인하여 출입이 제한이 되어 있던 체오름을 관리자의 동의하에 찾아가 보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오르지 못하는 곳이었고, 그만큼 신비에 쌓여 있던 곳으로 곳곳에 자연보전이 잘 되어 있는 오름이다.


영화의 촬영과 드라마 촬영으로 이미 가보지는 않았어도 많이들 알고 있는 곳인데, 특히나 봉오동전투의 촬영과 드라마 아스달연대기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사유화로 인해 영화와 드라마 촬영등이 이어지는 바람에 많은기간 출입을 제한을 하기도 했는데 최근 촬영일정이 없는 관계로 일부 동의하에 입장을 완화하고 있기도 하는듯 하다.


체오름의 포인트로 분화구 안쪽의 거대한 후박나무와 주변의 숨겨진 궤, 그리고 세개나 있다는 알오름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날의 산행은 오름의 탐방로를 둘러보는 것을 제외한 굼부리의 후박나무와 숨겨진 궤를 찾아보는 것으로 일정을 잡게 되었다.

몇년전과 달리 굼부리 안에 인공으로 심어진 동백나무는 잔연미가 느껴질만큼 왕성하게 자라났으며 겨울철에 다녀갔을때 보았던 것과는 달리 푸르른 굼부리는 더더욱 신비감을 주고 있었다.

다시한번 겨울철 동백이 한창일때 찾아와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느껴질 정도였으니 이날의 모습때문에 아마도 그리움이 한참 더해갈듯 하다.


굼부리 한가운데 심어져 있는 커다란 후박나무는 체오름의 상징이라고 할 수도 있다.

대부분 체오름 사진을 검색해도 굼부리와 함께 찍힌 후박나무 한그루만 메인 사진으로 뜨기 때문이다.


궤란 바위그늘이나 동굴같은 것을 얘기하는데 이 체오름에는 많은 궤가 숨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존재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찾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말굽형 굼부리가 체를 닮아 체오름이 불리는데 그 광활환 체오름을 언제든 가 볼수 없다는 것에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사유지라는 입장에서 관리를 하는 분들을 생각한다면 이마저도 고마운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무턱대고 들어가다간 고발을 당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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