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아래첫마을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르지않는 물 행기소 '소'는 하천이나 계곡등에 있는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를 뜻하는 말인데 서귀포 광평리에 행기소라는 웅덩이가 있다. '행기'는 제주말로 그릇을 뜻하는데 흔히 과거에 쓰였던 놋그릇, 그 중에서 놋주발을 뜻함이다. 이곳 행기소는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않고 일정량의 물이 항시 유지가 된다고 하는데 과거 극심한 가뭄에도 이곳의 물은 마르지않고 유지가 되어 주변의 마을에서 우마차를 끌고 이곳까지 찾아와 물을 길어갔다고 한다. 지금의 시대에서 이곳 행기소에서 물을 길어다가 먹을일은 없겠지만 과거의 모습을 생각해본다면 깨끗하든 어쨌든 감히 손을 씻거나 하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이 찾아온 이날 단풍이 한창일것을 생각하며 찾아왔는데 그 느낌이 정확히 맞아주었는지 단풍이 곱게 물든 행기소는 그야말로 진풍경이다. 물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