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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름이야기

아쉬웠던 아끈다랑쉬오름의 가을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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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온전히 기다리고 벼르고 별러 다랑쉬오름을 찾았다.


다랑쉬오름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가을 이때에 찾은 이유는 다랑쉬오름 옆에 나란히 누워있는 아끈다랑쉬오름을 찾아가기 위함이다.

다랑쉬오름만을 오르기위해 찾아가기에 사실 가을이 아닌 어느계절이라고 하더라도 부족함이 없지만 굳이 이 시기를 기다려 찾아가는것은 아끈다랑쉬오름에 가득히 피어나는 억새의 물결을 보기 위함이다.


오름의 높이는 다랑쉬오름에 비해 한없이 낮지만 정상에 피어난 억새는 아끈다랑쉬오름을 한가득 채워넣고 있었기에 그 억새의 모습을 보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것이다.


하지만 올해 찾아온 아끈다랑쉬오름은 조금 실망을 할수밖에 없었는데 은빛 물결로 반겨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잔뜩안고 찾아왔지만 억새의 모습이 좀 부족했기 때문이다.


다른 억새명소 오름들을 모두 외면하고 가장 먼저 찾아왔건만 예전만 못한 모습에 실망감이 가득했는데 아직은 덜 피어올랐을것이라고 애써 위로하며 조금만 늦게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제주에 억새가 유명한 오름들은 많다.

따라비오름, 마보기오름, 큰사슴이오름 등등 많고 많지만 어쨌든 최고의 명소는 아끈다랑쉬오름이라고 볼 수 있기에 내년에도 다시 확인을 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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