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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숨은비경

제주 대평포구의 숨겨진비경인 박수기정의 이끼폭포와 숨겨진 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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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기정 해안 트레킹은 수많은 난관과 험난한 바위를 오르고 내리며 가야하는 트레킹코스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수많은 숨겨진 비경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하긴 수많은 숨겨진 비경들이라고 해봐야 박수기정 하나에 다 묻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비경들을 만날 기회는 많지가 않다.


박수기정을 제외한 수많은 비경들 중 가장 으뜸은 해안유일의 이끼폭포와 박수기정 아래 숨어있는 궤가 있다.

박수기정 - 해안이끼폭포


박수기정을 이어가다 중간쯤 만날 수 제주 해안 유일의 이끼폭포인 박수기정의 폭포인데 폭포수처럼 물이 흘러내리지는 않으나 절벽을 타고 흘러내리다 바위에 부딪혀 분무기로 뿌려대듯 흩날리며 떨어진다.

날이 맑았던 이날 많은 양이 물이 떨어지지는 않았으나 비가오고 난 뒤의 모습은 환상 그 자체다.


뭘 그리 쳐다보며 서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떨어지며 흩뿌려지는 이끼폭포의 물을 맞으려 서 있는것 같다.

23도가 넘어 봄날 치고는 조금 더웠던 이날 아마도 박수기정을 탐방하며 더운 얼굴에 조금의 물기나마 맞으려고 하는듯 하다.


이끼폭포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다른 폭포들 같이 콸콸 떨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원한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내리며 찾아온 이를 반겨주고 있다.

이끼폭포에서 잠시간의 피로를 녹이고 다시 이어가려 한다.

두번째 숨겨진 비경인 박수기정의 숨은궤를 찾아가기 위함인데 또 다시 땀을 흠뻑 흘릴 준비를 해야 하겠다.

박수기정 - 숨겨진궤


따뜻한 봄이 찾아온 요즘 부쩍 자란 덩쿨들로 인해 언뜻 봐서는 궤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지나쳐버릴 수도 있을만큼 꽁꽁 숨어버렸다.

하지만 저곳은 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충격적인 매력을 가진 포인트일지도 모른다.

박수기정 - 숨겨진궤 안에서 찍은 동굴샷


위 사진에 보이듯 신비감을 갖춘 박수기정 궤는 자연이 만들어준 천연 숨은 비경인 셈이다.

동굴샷을 찍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특히나 많은데 이곳은 대충 찍어도 작품이 될 만큼 아주 매력적인 포토스팟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곳까지 찾아오기에는 수많은 난관이 필요해 감히 권유하기에는 쉽지 않으니 그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래도 이곳이 탐이 난다면 트레킹을 잘 하는, 그리고 길에 익숙한 사람과 같이 한다면 반드시 찾아가봐야할 숨겨진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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