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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름이야기

조릿대길을 헤치고 노로오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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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오름은 제주말로 '노리'라고 불리는 노루가 많이 살고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노루오름이라고도 불린다.

 

 

노로오름은 한라산둘레길인 천아숲길 중간지점에 있는 오름이지만 천아숲길로 인한 진입은 거리가 멀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리메오름에서 한대오름으로 가는 임로를 통해 오른다.

 

조릿대가 울창하게 자라난 숲길 사이로 선행객들에 의해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걸어가게 되는데 입구에서 노로오름까지의 거리가 대략 2.5km정도가 된다.

 

 

오름의 정상까지 특별히 볼것도 없는 조릿대로 한없이 이어져 있는데 길도 여러갈래로 막 나뉘어져 있어 자칫 길을 잃어버리기 좋은 곳이다.

 

그나마 선행객들이 남겨놓은 리본들을 찾아가며 걸어가는데 간혹 갈림길에 표식이 없는 곳들도 많아 자세히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다.

 

 

울창한 잡목이 숲을 이룬 노로오름은 정상을 향하는 내내 해를 한번도 보기 힘들 정도로 그늘이 져 있는데 이는 어떤 탐방로를 택하느냐에 따라 숲의 모습이 다르다.

 

노로오름 정상을 향하는 탐방로는 서너곳이나 되는데 오름의 남쪽, 동쪽과 북쪽 일부는 삼나무(쑥대낭)가 가득한 반면 나머지 면은 각종 잡목이 울창하게 뒤덥혀 있는 곳이다.

 

 

노로오름의 백미는 정상에 올라봐야 그 맛을 느낄 수가 있는데 노로오름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뷰는 그야말로 예술이기 때문이다.

 

정상에는 십자석과 함께 넓은 공터가 있는데 키가 크지않은 나무들이 있어 한라산의 전망을 하나도 가리지 않아 한라산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좋은오름 나쁜오름이라는것은 각각 개개인이 느끼기 나름이지만 노로오름의 정상은 반드시 올라봐야만 그 진위를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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