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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름이야기

한번쯤 걸어볼만한오름 제주 동검은이오름(동거미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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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오름에서 동북쪽 방향에 있는 동검은이오름은 3개의 분화구를 가진 오름으로 우뚝솟은 주봉을 비롯해 여러개의 봉우리와 알오름을 가진 특별한 오름이다.



백약이오름과 좌보미오름을 등지고 문석이오름과 높은오름을 벗삼아 오름의 왕이라 불리우는 다랑쉬오름을 나란히 알현하고 있다.


조천에 있는 거문오름과 달리 부르려 동검은이오름이라 불리우는데 오름의 봉우리와 분화구가 거미줄처럼 늘어져 있다하여 거미오름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특별하고 독특한 복합형 화산체라고 하는데 이는 여럿의 봉우리와 여럿의 분화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부에 올라서면 왜 거미오름이라 부르는지 알 수가 있는데 여러개의 중소 봉우리와 주봉 사이로 보이는 세개의 분화구와 봉우리를 잇는 라인이 마치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늘어져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복합형의 화산체는 제주에도 몇몇개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따라비오름과 용눈이오름이 있다.


동검은이오름을 오르는 방법으로 주봉을 바로 공략하고 내려가는 방법을 택하는게 대부분인데 그럴경우 오름의 대부분을 놓치고 정상만 바라보고 내려오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차량의 문제로인해 리턴을 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인데 높은오름 방향으로 올라 알오름을 탐방하고 그 다음 중소 봉우리를 돌아나온 다음 오름의 남서쪽 봉우리를 한바퀴 돌아 주봉을 공략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동검은이오름의 매력을 모두 느껴볼 수가 있다.


구탐방로 모두를 돌아보는 방식인데 이는 주봉을 공략함에 있어 많은 체력을 요하기도 한다.

주봉을 공략하기 위해선 여러번의 쉼이 필요할 정도로 경사도가 있기에 오르기전 숨을 한번 크게 들이 마시고 오르길 권유해본다.


주봉 공략은 오르다가 주변의 문석이오름을 바라보면서 쉬어가는것을 권유하는데 지금은 오를 수 없도록 자연휴식년제를 취하고 있는 문석이오름을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하는 것이다.

문석이오름을 무텩대고 올랐다가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주봉의 정상에서면 주변의 수많은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오름의 내부가 내려다 보인다.

동검은이의 매력이 드디어 드러나는 것인데 가까이만 있었다면 매일 오르내리고 싶을만큼 매력적이다.

유일한 흠이 제주몽니가 사는 곳에서 멀리있다는 것인데 가까이에 있기만 했다면 자주 찾아가서 괴롭혀 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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