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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름이야기

제주 도두봉의 봄과 키세스존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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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았던 이날 벚꽃 명소로 잘 알려진 도두봉에 벚꽃이 화려하게 피어났을까 싶어 찾아갔건만 아직은 꽃망울을 채 터뜨리지 못하고 탱탱해진채로 남아있었고 오히려 붉은 동백꽃들이 더 화려하게 맞이해주고 있다.

딱 한그루의 벚꽃이 화려하게 피어올라 도두봉을 방문한 이들을 맞이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한그루의 벚나무만으로는 역부족인듯 하다.


도두 무지개 돌담길 동쪽으로 있는 도두봉은 아주 낮은 오름이라 입구에서 5분이면 오를 수 있는 오름이다.

주변 산책로가 워낙에 좋아 많은 제주도민들이 운동삼아 찾아오는 곳이었지만 요즘의 도두봉은 제주도민들보다 오히려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오름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름이다.


관광객들이 이곳 도두봉을 찾는 이유는 위 사진에 보이는 포토스팟 때문인데 키세스존이라 불리는 이곳은 미국 허쉬초콜렛인 키세스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sns상에서 인기를 끌며 유명 포토스팟이 되어버린 이곳의 사진을 찍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는것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날은 무슨일이었는지 아무도 없어 이리 저리 돌려가며 사진을 찍었는데 그것도 잠시 5분여가 지나가며 한팀 두팀 줄을 서더니 어느새 줄이 길게 이어져 있어 인기가 식은게 결코 아니었음을 실감했다.


사실 도두봉은 최고의 전망대로 바다와 한라산을 그리고 제주 국제공항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추자도와 보길도 방면 모든섬들이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로 잘 보이며 한라산은 능선 하나하나가 마치 누군가 그려놓은 마냥 느껴질 정도로 잘 보이는 최고의 전망대다.


좋은산책로와 좋은전망 그리고 촣은 포토스팟까지 보유한 도두봉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제주시 숨겨진 비경에 속해 있었다.

그만큼 찾는사람이 없었다는 소리인데 지금의 도두봉은 너무 많은 사람이 찾아와 이제는 더이상 숨겨진 비경이 아닌 제주로 관광을 올때 반드시 가봐야할 코스에 포함이 되어야 하는 곳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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