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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푸른 숲

시원하게 뻗은 삼나무숲과 가볍게 걷기좋은 한라산 둘레길 제주 수악길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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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엔가 돈내코에서 한남시험림까지 이어지는 수악길 풀코스를 걸어보았던 기억이 있다.

A, B코스 총16km에 가까운 거리를 단한번만 걸어보자는 의미로 지인들과 함께 완주를 한적이 있었는데 A, B코스 중 특히나 가볍게 걷기좋고 사진도 찍기좋은 B코스의 삼나무숲길이 특히나 기억속에 가장 많이 남았다.


이승이오름을 지난 시점에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친구들에게 소개를 해주고싶어 코로나가 해제되기를 기다려 같이 동행해서 찾아갔다.

장장 2년이 넘는 코로나19 기간을 기다리면서까지 소개를 해주고 싶었던 것이 있었던 것이었다.


바로 이곳 길게 이어진 삼나무숲길이었는데 사진으로만 보아도 충분히 찾아가볼 곳이라는게 느껴지시는지 모르겠다.

시원하게 쭉쭉 뻗은 삼나무가 길게 이어져 있는 이곳은 이승악에서 한남시험림을 가는 길 약 1/3지점에 있는데 사람이 많을때에는 기달리고 기다려 사진 한장을 찍기도 했었다.


다행인지 어쩐일인지 이날은 한팀도 보이지 않아 인기가 식었나 했더니 10여분 지난후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10여분은 사진을 찍기에 너무나 긴 시간이기에 사람들이 찾아옴과 동시에 발을 옮겨가기 시작했다.


중간에 모여 간식을 먹어보는게 언제인지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

장장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중간 간식을 먹지도 않고 오름이나 숲길을 걸었었는데 이렇게 코로나19가 해제되고 중간에 준비해온 간식을 먹어보게 되니 감개가 무량할 지경이다.


편안하게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먹고 다시 출발을 했다.

남은 거리는 비교적 쉬운 내리막 코스로 이어지기에 걷는데 땀도 나지않을 정도로 가볍게 걷고 있다.


그런데...

이곳이 이제 수악길이 아니 다른 길로 변경이 되나보다.

여태 수악길인줄로만 알고 공지를 했었는데 현수막을 통해 이구간에 대한 운영을 중단한다고 적혀 있다.

아마도 한남시험림길을 확장하기위한 것인가 본데 굳이 있는길을 막으면서까지 확장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앞서 든다.


윈래 수악길의 끝이었던 한남시험림의 입구에는 수악길 끝이라는 표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서성로까지의 거리가 표시가 되어있다.

짧고 굵게 걷기 좋을 길이다.

시험림의 연장길로 변경이 되면 이제 언제 가보게 될런지 모를일이니 시간이 맞을때 후다닥 다녀와 보는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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