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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푸른 숲

효돈천 따라 걷는 길 제주 고살리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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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사 주차장


숲길을 걸음에 있어 가장 중요한것은 차량의 주차가능 여부와 대중교통의 활용여부 일지도 모른다.

그점에서 고살리숲길은 넓은 선덕사주차장을 지척에 두고있어 주차여부에서 벗어나있음을 증명한다.

고살리숲길 - 안내도


고살리숲길은 고사리와 관계가 전혀 없음을 먼저 알린다.

알림안내판에 따르면 고살리숲길이란 계곡에 샘을 이룬터와 주변을 이른다고 하는데 실제 고살리숲길을 따라가다보면 많은 엉을 볼 수가 있다.


고살리숲길은 정비를 잘해놓은 숲길로 결코 인위적이지 않으며 자연친화적으로 이루어지다보니 길 곳곳 울퉁불퉁하게 돌들이 튀어나와 있으며, 잣성을 넘나들며 만들어졌기에 길이 비교적 험하기는 하지만 충분히 걷기에 좋은 곳이다.


고살리숲길내에서 크게 볼만한 곳으로 어윅도와 속괴, 장냉이도 등이 있는데 이 모든곳은 물이 고여있는 엉이 있거나 물이 고여 있으며 쉼터가 있는 곳이다.

속괴


그 중 가장 첫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것은 속괴다.

고살리숲길을 걷다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안내판으로 어웍도가 있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어웍도는 고살리숲길 1.4km 지점에 있다고 나와있다.


속괴는 비오는날이면 떨어지는 폭포가 있는 곳으로 그 아래로 커다란 엉이 있다.

엉이란 제주말로 웅덩이를 뜻하는 말로써 폭포아래에 고여있는 웅덩이를 뜻하는 말인데, 이곳은 무속신앙이 빈번히 일어나는 곳으로 고살리숲길을 찾았던 이날에도 몇개의 촛불이 켜져있는것이 목격이 되기도 했다.


속괴를 지나 찾아볼 곳으로 장냉이도라고 불리는 곳이다.

장냉이도란 영장을 넘긴도라고 하여 과거 상여를 장지로 운구를 하기위해 만들어 놓은 길이라고 한다.

장냉이도


그 시절의 척박함과는 다르게 지금의 모습은 그저 감탄밖에 나오지않는 모습이다.


장냉이도를 내려가서 보기에는 자그마한 난관이 필요로 했다.

밧줄을 타고 오르내려야할 정도의 작은 난관이기는 하나 사소한 위험도 큰 조심을 해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모습만은 내려서서야 제대로 볼 수 있음이니 그대로 돌아설 수는 없는 것이다.

다시 돌아와 고살리숲길의 마지막 코스인 어웍도로 향한다.

어웍도


어웍도는 상시 물이 고여있는 곳으로 안내판에 적혀있는 내용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않는 곳이다.

전체구간 2.1km 중 1.4km구간에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516도로 입구에서 마주하는 거리인데 실상은 끝지점에서의 거리를 책정해서 안내표지판을 세워둔것 같다.

이곳은 고살리숲길을 걸어온 여정을 풀고 잠시 쉬어가는 장소로 활용하기에도 좋은데 넓은 자갈밭에 앉아 가져온 간식을 나눠먹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짧고 굵게 많은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이 이곳 고살리숲길이나 다만 위의 저 안내판은 도무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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