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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푸른 숲

억새가 피어나는 큰사슴이오름 들판과 대록산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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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산로 정석항공관 바로 뒤에 있는 큰사슴이오름을 한자로 읽으면 대록산이라고 한다.

사슴이 누워있는 형상을 한다고 해서 사슴오름이라고 하는데, 바로 옆의 오름과 더불어 큰사슴이오름이라는 뜻의 대록산과, 작은사슴이오름이라는 뜻의 소록산이라고 부른다.


가을이 바짝 다가온 이날 대록산을 찾은건 당연한 말이겠지만 대록산 앞마당에 잔뜩 피어난 모습을 누구보다 빨리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일차적인 목표는 둘레길을 걷는 것이나 그에앞서 맞이하게 되는 억새의 향연은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이기에 같이 동행한 이들 모두 사진도 여러장 찍어가며 느릿느릿 천천히 둘레길을 걸어간다.


대록산은 상당한 난이도를 가진 오름이지만 대록산의 둘레길을 걷는 길은 비록 계단도 많고 나즈막한 오름길이 한없이 이어지지만 힘들다고 할만한 길은 아니다.

 


숲길을 따라 대록산의 허리까지 걸어갔다면 좌우로 정상과 둘레길이 나뉘는 길이 보인다.

 

이곳에서 방향을 정하면 되는데 이날의 코스는 둘레길을 걷는것이니 당연히 오름을 내려가 둘레길 표식을 따라간다.

 


대록산의 아래에서부터 제주몽니가 좋아하지않는 시멘트길이 소록산의 입구까지 이어진다.

 

이날의 날씨가 흐렸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햇빛이 내리쬐는 날이었다면 아마도 GIVE UP을 외쳤을지도 모른다.

 

 

대록산의 아래에서 소록산까지 이어지는 이길은 갑마장길이라고 불리는데 갑마장이란 조선시대 조공을 하던 최고의 말을 갑마라고 불리고 그 갑마를 기르던곳이 갑마장인데 그 둘레를 걷는 길이 바로 갑마장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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