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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름이야기

전망도 볼것도 없지만 찾아가는 오름 검은들먹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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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들먹이라는 오름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솔직히 오름 탐방을 취미로 하거나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생소한 정도가 아니라 이런 오름이 있었는지 조차 모르는게 어찌보면 당연할 것이다.

사실 정비가 아주 잘되고 인기가 많은 오름도 한번도 올라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이렇게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오름을 들어볼리가 없을 것이다.


유명한 오름의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유명한 오름이 아니기도 하지만 사실 검은들먹오름을 하나만 오르기 위해 찾는 오름은 아니다.

이날 역시 비가오고난 후 한대오름의 근황이 궁금하여 찾아가는 길에 한번 들러서 지나가는 루트를 만들었을 뿐이기는 하다.


바리메오름의 안쪽으로 비타민농장을 지나면 공초왓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그 공초왓의 오른쪽 뒷켠으로 검은들먹오름이 있다.

잔디를 생산하는 농장인 공초왓은 축구장을 몇개나 만들수 있을만큼의 넓은 초원인데 이곳의 안으로 들어가야 검은들먹오름을 올라가 볼 수 있다.


검은들먹오름의 전체적인 모습은 이곳 공초왓에 들어서야만 제대로 볼 수가 있는데 사실 진입로가 제대로 보이지가 않아 길을 모르는 사람이 무턱대고 진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 반드시 길을 아는 사람과 동행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제대로 길을 찾아내고 난 후 오름의 안쪽으로 들어서면 선행객들이 남겨놓은 표식들과 선행객들에 의해 만들어진 탐방로를 확인해 볼 수가 있다.

잡목이 가득해 보이는 검은들먹오름은 멀리서 봤을때에는 높아보이는 오름일 수가 있으나 어느정도 올라선 후 정상까지 가는 거리는 아주아주 짧게 느껴진다.


정상에는 딱히 알아볼 수 있는 그 어떤 표식도 없는데 그나마 위 사진에 보이는 나무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표식이라고 할 수 있다.

검은돌이 먹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사실 이 어원을 찾아보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고, 과거와 달리 우거진 숲에 쉽사리 그 어원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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