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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름이야기

제주에서 꼭 한번 올라봐야할 오름 큰노꼬메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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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수많은 오름들 중 비고 순위로만 따져봤을때 가장 높은 오름은 영실오름이고 비고도 389m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 어승생악, 산방산, 굴메오름(군산오름), 족은두레왓 순이고, 큰노꼬메오름이 6번째로 높은 비고를 자랑하고 있다.

비고에 따라 오름의 난이도가 딱히 달라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고가 높다는것은 그만큼의 난이도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비고로만 봤을때 200m가 넘는 오름들은 다랑쉬오름과 바리메오름을 포함한 8곳인데 산방산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출입이 불가능하고, 족은두레왓은 국립공원내에 위치한 관리지역으로 인해 출입이 불가능하다.

산방산과 족은두레왓을 제외한 이 오름들은 대체적으로 아주 많은 인기를 구가하는 오름들로 상시로 많은 탐방객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대체로 아주 좋은 전망을 자랑하고 있다.


큰노꼬메오름을 오르는 탐방로는 동서 하나씩 존재하는데 서쪽의 탐방로는 흘러내린 분화구를 빙~ 돌아서 정상으로 오르는 반면에 동쪽의 탐방로는 꺽이는 구간이 거의 없이 오름의 등을 타고오르는 직방의 계단으로 초보자들이 몇번이나 쉬어갈만큼 힘이 드는 구간이다.


하지만 오름의 전망은 제주의 모든 오름을 통틀어도 최고라고 자부할만큼 멋있는 전망을 자랑한다.

힘겹게 오르는 중간중간 뒤돌아 쉬면서 멋있는 한라산까지 이어지는 숲의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큰노꼬메오름만이 가진것으로 그 어떤 오름도 따라할 수가 없다.


주변으로 수많은 오름들이 존재하지만 큰노꼬메오름의 높이는 그 모든 오름을 뛰어넘기에 가려지는 전망이 전혀 없다 할 수 있겠다.

오름의 정상에는 넓은 데크가 존재하는데 그만큼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온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이며, 애월읍의 전체적인 전망을 볼 수가 있고 데크에 앉아 간단한 간식도 즐겨볼 수가 있다.


큰노꼬메오름을 오르는것과 마찬가지로 내려가는 길도 난이도는 분명 다른 오름들과 다르다.


사진에는 없지만 정상에서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약2.3km의 구간에는 수많은 돌계단이 존재한다.

오름 탐방시 가장 중요한게 올라가는 체력을 많이들 생각하는데 오름은 내려가는 구간이 더 힘이 드는 법이며, 내려가는 계단을 어떻게 내려가느냐에 따라 내려선 후의 증상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결코 가벼이 오를 수 있는 오름은 아니다.

비고가 높은만큼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으며, 평상시 1시간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4km라고 봤을 시 오름의 탐방로가 2.3km라는 것은 어쩌면 1시간 이상을 걸어야 오를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과감히 얘기한다면 제주를 방문시 꼭 한번은 찾아가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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