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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름이야기

제주 서영아리오름과 숨겨진 비경 서영아리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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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보기오름을 통한 서영아리오름 탐방은 그다지 힘들지 않은 편백나무 숲길을 걸어가는 지극히 평범한 숲길 코스라고 볼 수 있다.

서영아리오름 단품으로 가는 코스는 조금 짧은듯한 느낌이 있어 마보기오름 코스를 이용해 오르는데 무난하게 이어지는 코스에 힘이 드는지는 모르고 오르게 된다.


이 코스의 최대 장점으로 숨은 습지를 보고난 후 오름을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인데 자칫 힘들 수 있는 연이은 오름 탐방에 특색이 있는 곳을 한곳 지나쳐 가게되면 아무래도 크게 쉬어간다는 느낌이 있어 조금은 원활한 오름 탐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가져온 간단한 간식을 즐기며 위와같은 배경을 바라보노라면 힘듦은 전혀 느껴지지가 않을것 같다.


이 서영아리 습지는 사실 서영아리오름과는 관계없이 오름의 바깥에 있는 것인데 딱히 다른이름으로 부르는것이 없어 서영아리오름 습지라고 부르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곳을 행기소라는 이름으로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으나 행기소는 엄연히 다른곳에 있으며 이를 혼동해서 부르는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삼가해야 한다.


오름을 이어온 피로는 서영아리습지에 모두 남겨두고 다시 이어가야하는데 흔히들 알고있는 코스와는 정반대로 실제 서영아리오름의 정상루트를 공략해야한다.

대부분 서영아리오름 단품으로 오름을 올랐다 내려가며 알고있는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가 고지상의 정상이 아니고 오름의 북쪽에 자리한 봉우리가 실제 정상인데 이곳을 밟지 않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아마도 찾아가는 길이 좋지않고 정확한 길잡이가 없어서 그런것일테니 어쩔수는 없지만 이왕 오름을 올랐다면 정상 십자석은 한번 밟아보고 가야 비로소 정상을 다녀왔다 할수 있는 것이다.


십자석을 밟고 인증샷을 찍지 않는다면 서영아리오름을 오른것이 아니니 일행이 오기를 기다려 한장 찍어둬야 하겠다.

넷이서 함께한 산행이니 십자석 모서리를 각자 밟고 발도장도 넷이서 찍어야 되는데 이런 인증샷을 한 장 남기려고 이렇게 오름을 오르는 것인데 정상에 도착하지 않는다면 이런 인증샷도 남지 않을 것이다.


서영아리오름의 두번째 봉우리는 두 개의 쌍 바위가 여전히 잘 지키고 있었다.

마치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같이 봉우리를 딱 막아서서는 서양아리오름을 찾아오는 침입자를 막아내려는 듯 보인다.


이곳 서양아리오름의 봉우리는 그야말로 한라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기도 한데 누구나 쉽게 가 볼 수는 있지만 날씨에 영향으로 매번 바라볼 수는 없는 모습에 전망을 만끽한 이들마다 감탄을 마다하지 않는다.

정말 날씨가 좋은 날만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습지와 함께 전망대봉우리에서 한라산 전망을 다 함께 볼 수 있어야 비로소 서영아리오름을 제대로 바라봤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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