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속 또 다른 테마 너나들이길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은 제주시내 가까운 곳에 있는 휴양림으로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제주시 본개동에 위치한 절물자연휴양림은 한라산둘레길의 하나로 조릿대길에 이어 한라생태숲으로 이어진다.

절물이란 명칭은 절물자연휴양림내에 약수암이라는 절있고 그 주변으로 약수가 흐르고 있는데 그 약수를 절에서 이용하는 물이라고 하여 절물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절물자연휴양림이 생겨난 것이고, 휴양림내에 있는 오름의 명칭도 절물오름이라 부르는 것이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삼울길, 너나들이길, 생이소리길, 장생의 숲길, 그리고 절물오름 탐방 등으로 테마를 나누고 있는데 이날 찾은 테마는 너나들이길이며 오름이나 비포장길 등을 걷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소개를 해보고자 제주몽니가 속해있는 '제주통카페' 회원분들과 함께 동행했다.

너나들이길은 삼울길과 더불어 일명 무장애나눔길이라 부를 수 있는데 무장애나눔길이란 말 그대로 장애가 없다는 뜻이다.

사진에 보이듯 길을 따라 턱하나, 계단 하나 없이 아주 평평한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를 필요로 하는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절물오름의 하나인 큰대나오름의 허리를 따라 만들어진 이길은큰 경사가 없이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길의 곳곳에 벤치들도 많이 만들어 두어 아무래도 힘들어할 노약자들을 쉬어가게 한다.

울창한 숲길로 만들어진 이길은 대부분 해가 들지 않는 곳으로 해가 세차게 내리쬔 이날도 무난하게 걸어볼 수 있었는데 이는 큰대나오름의 허리를 따라 만들어 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걷기 좋은 숲길 3km밖에 되지않아 짧기는 하지만 적당히 가끔씩 여유를 찾고 싶을때 걷기 좋은 곳으로 산림욕을 즐기고 싶거나 가벼운 산책을 원할때 찾아보면 좋을 곳이다.

절물자연휴양림의 입장료는 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는 하나 제주시민(도민아님)의 경우 이마저도 면제를 해주기 때문에 반드시 신분증을 준비하고 가야한다.

절물자연휴양림의 주차료는 소형승합 5인승 기준으로 3,000원인데 제주시민이어도 할인은 없으며, 절물자연휴양림으로 향하는 버스편도 마련이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