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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여행

커다란 팽나무가 지키고 있는 제주 귀빈사(이승만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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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슨새미오름 동쪽 맞은편으로 있는 송당리 민오름의 입구에는 이승만별장이라 불리우는 건물이 한 채가 있다.


커다란 팽나무 한그루가 입구를 지키고 서있는 이곳은 귀빈사라는 곳인데 이승만 정권 당시 외국에서 한국을 찾아오는 귀빈들을 맞이하고자 만들어둔 곳인데 1959년 이승만이 이곳에 머물게 되면서 이승만별장이라는 별칭이 붙었다고 한다.


토종 동백나무 한그루가 건물의 안쪽으로 서 있으며 주변은 온통 삼나무가 군락을 이뤄 둘러싸고 있어 마치 하나의 요새처럼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1950년대 지어졌다는 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서구형의 건물로서 당시에 큰돌을 들여 지어졌음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 귀빈을 모셔오기는 했는지 모르겠으나 이승만이 다녀갔다는 기록은 분명히 남아 있다.

헌데 송당목장의 대부분이 개인의 사유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상 임대형식으로 빌려 국립목장을 만들었으니 지역 주민들에게는 결코 반가울 수가 없는 사람이다.


과거 실내로 진입을 할 수 있도록 개방을 해 놓은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실내 진입은 불가능하고 겉에서 바라보는게 전부이다.

위 사진도 창문에 바짝 붙여 찍은 것이며 절대 진입을 한것이 아니다.


봄이 찾아온 파란 마당에 커다란 팽나무와 토종 동백나무가 지키고 있고 거기에 수직으로 뻗은 삼나무가 주위 경계를 하는 귀빈사는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는 최고의 별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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