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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여행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에서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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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한번쯤은 무수천이라는 이름을 들어봤거나 봤던적이 있을텐데 무수천이란 인간사의 근심과 걱정을 없애준다는 뜻이라고 한다.

무수천은 한라산 윗세오름 아래부터 출발해 외도동에서 바다로 흘러내려가는데 이곳에 월대천이라는 곳이 있다.


도근천, 어시천, 무수천이 만나는 지점인 이곳 월대천은 사시사철 맑은물이 흘러내리는 천으로 밀물이 들어올때에는 바닷물과 만나는 기수지역에 속한다.


그로인해 기수지역에서 살고 있는 은어, 숭어, 장어 등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으며, 그를 잡으려는 각종 새떼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월대천을 찾은 이날도 쇠백로로 보이는 새 한마리가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들을 잡느라 애를 쓰고 있었다.


비가 온지 조금 지난 시점이기도 하고 상류에서 흐르는 물의 양을 조절하는지라 많은물이 흐르는것은 아니었지만 한쪽 구석으로 맑은물이 바다로 흐르고 있었는데 이를 보고있는것만으로도 절로 시원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월대천은 외도물길 20리중 제1번 지점으로 외도에서 꽤나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단번에 알 수가 있는데 사실 이 월대천은 정말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월대천의 주변으로 수령이 3~500년이 넘는 소나무와 팽나무 등이 심어져 있는데 이를 따라가며 이어진 길은 외도 최고의 산책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맑은물에 취해 자주 찾는 곳이며, 사진을 찍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그저 잠시 쉬어가는 목적으로 들려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니 지나가는 길에 잠시 차를 세워두고 쉬어가보는건 어떨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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