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민들의 최고의 산책로 사라봉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사라봉은 지역주민들의 산책 및 걷기운동을 위한 최적의 코스로 어찌보면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오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며 주변에 주차장도 넓고 오름 전체의 정비가 잘 되어 걷기에 상당히 좋기 때문이다.

3월이 마무리 되어 가는 이날 사라봉을 찾은건 벚꽃이 만개할것을 감안한 산행이었는데 벚꽃도 벚꽃이지만 만개한 노랑노랑 개나리가 더욱 반갑게 맞이해 주었지요.

아직 4월은 채 다가오지도 못했는데 산딸기꽃까지 피어난 사라봉은 찾아온 사람들에게 최고의 봄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운동하는 사람들을 최대한 피해 사진을 찍었지만 그야말로 따뜻해진 봄날 사라봉은 운동을 하러 나온 사람들에 의해 이미 장악이 되어 있었고, 내려가는 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라봉을 오르고 있었다.

아마도 날은 흐렸으나 봄기운이 완연한 사라봉의 기운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여 찾아오는듯 보였다.

사라봉은 그렇게 이유가 있든 없든 찾아오는 곳이고 가벼운 운동삼아 산책삼아 찾아드는 곳이라는 것을 가벼운 복장을 입고 찾아온 사람들을 보는 순간 알게 된다.

사라봉에는 두개의 절인 보림사와 사라사가 있고 만덕할망을 기리는 모충사가 있으며, 포제단이 있는데 그만큼 이곳의 기운이 영험하다는 것이겠다.

이런곳을 산책코스로 이용하는 주변 도민들은 참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