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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름이야기

함께 즐기는 오름 제주 지그리오름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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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 민오름과 마주한 오름들은 절물자연휴양림으로 진입하는 절물오름(큰대나오름, 족은대나오름)과 교래자연휴양림으로 진입하는 큰지그리오름 뿐이다.

이 오름들 중 큰지그리오름은 족은지그리오름과 형제인오름으로 나란히 붙어있다.


이 두오름은 나란히 한쪽으로 편백나무군락을 가지고 있는데 큰지그리오름과 족은지그리오름의 형태는 완전하게 다르다.

큰지그리오름은 교래자연휴양림과의 연계로 인해 잘 정비가되어 휴양림으로써 잘 활용이 되어지고 있는 반면에 족은지그리오름의 편백나무숲은 전혀 개발이 되지않아 활용도가 전혀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족은은 작은의 제주식 방언이다.


편백나무 군락을 벗어난 탐방로는 잡목들로 이루어진 곳이다.

가파른 오르막 없이 완만하게 오르는 탐방로를 걷는 걸음이지만 오름을 연이어 이어가는 걸음에 쉽지많은 않다.


정상까지의 거리는 길지 않으나 오름의 입구에서 그 오름 하나만 걷는것과 달리 큰지그리오름은 교래자연휴양림이나 봉개동 민오름을 통해 올라와야 하기에 거리가 길어지고 오름을 연이어 오르는등의 행위가 이어져 힘이드는 것이다.


큰지그리오름의 정상은 사방이 훤히 트여있는 곳이다보니 주변의 모든곳이 전망이 되어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는 봉개동 민오름과 바농오름부터 시작해 멀리있는 오름들까지 시원하게 눈에 들어오기에 이곳 큰지그리오름을 찾아 올라오는 것은 아닐런지...


정상의 데크에 앉아 출발전에 가져온 간단한 음식들을 먹으며 주변 전망을 즐긴 후 큰지그리오름을 내려간다.

큰지그리오름의 탐방로가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오르던길을 따라 내려가면 되는데 다시 편백나무군락지로 내려가는 것이다.


이날의 세번째 행선지인 족은지그리오름으로 향해 가는 길인데 교래자연휴양림이 아닌 바농오름을 향해 가는 것이다.

바농오름 가기전 좌측으로 족은지그리오름이 있으니 찾아가는 길은 초지대로 목장길을 따라 가는 것이다.


족은지그리오름은 뚜렷한 화산체이기는 하지만 딱히 오르막이라고 볼 것도 없이 완만하게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되는데 오름 아래쪽의 편백나무군락을 제외하면 큰지그리오름과 하나도 다를게 없다.

다만 큰지그리오름과 달리 뚜렷한 탐방로가 정비되어 있지 않고 어섬프레 선행객들이 다녔던 길을 따라 이어가면 되는데 오름의 정상이라고 해봐야 딱히 볼것도 없는 곳이다.

정상부위의 전망을 제외하면 큰지그리오름의 복사판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완만하게 이어진 오르막과 달리 내리막길의 탐방은 조금은 경사가 있고 미끄러워 조심히 내려서야 한다.

그러고나면 넓은 초원을 바라볼 수가 있는데 그 모습 또한 오름의 일부일 수 있으니 보기좋은 전망이라고 볼 수 있다.

좋은곳이나 이어가는 길이 멀어 초보탐방객이라면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 곳이지만 한번 오르고 보면 다시 찾아가게되는 곳이니 꼭 한번 찾아가보기를 권유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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